호주산 브리스킷(차돌양지) 3.5kg입니다. 가격은 45000원 정도 했습니다.
저번에는 미국산으로 했는데, 호주산이 좀 더 질겨서 더 오래 익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 8시에서 저녁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요리했습니다. 그래도 약간 질긴 느낌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고기가 완전히 으스러지고 녹아내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기는 아름답습니다. 냉동이니까 하루정도 해동시켜줍니다.
고기가 너무 커서 오븐에 안 들어가서 조금 잘랐습니다. 브리스킷 럽을 발라줍니다. 로켓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재료는 설탕, 파프리카 가루, 고춧가루인 것 같고, 살짝 라면수프 같은 맛이 나고, 염분도 많이 들어있어서 소금을 추가로 넣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샀을 때는 브리스킷 럽 맞는지 의문이었는데, 완성된 것을 먹어보니 잘 어울립니다.
오븐 지방이 위로 가도록 넣어준 후, 105도에서 3시간 정도 구웠습니다. 심부온도는 50도가 조금 넘었습니다.
오븐에서 꺼낸 후에, 호일에 싸서 다시 구워줍니다. 설정 온도를 115도에서 시작해서 150도까지 8시간 동안 천천히 올렸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심부온도가 90도 이상으로 잘 안 올라가더군요.
2시간 정도 레스팅을 한 후에 꺼냈습니다.
보통 때는 지방이 완전히 다 녹아버리는데... 150도로 올린 후에 1시간 정도만 더 했으면 더 부드러워졌을 것 같습니다. 뭐 이 정도만 해도 근처에서 파는 브리스킷보다는 더 부드러웠습니다. 양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부드러움입니다.
전에 만들었을 때는 양지부분이 더 맛있는데, 이번엔 차돌 부분이 더 맛있었습니다.
양지는 아무래도 더 강한 열로 오래 익혀야 부드러워지는데, 오븐이 작다 보니 차돌은 상대적으로 열선에 가까워서 온도를 더 올리면 수분이 과도하게 날아가버립니다. 좀 더 큰 오븐이 필요한가...
아... 종이호일 다 썼네요. 더 사 와야겠습니다. 오븐청소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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