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티기는 대구식 육회입니다. 일반적인 육회 다른 점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고기를 써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양념장입니다. 식당마다 차이가 있지만, 육회를 길게 채 써는 것과 다르게, 뭉티기는 육사시미처럼 넓게 썰거나, 아니면 깍둑썰기를 합니다. 저는 자주 생고기를 사서 집에서 잘라먹는데, 부드러운 고기를 두껍게 썰어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고기가 질길 경우는 얇게 썰지 않으면 맛이 없습니다. 뭉티기의 양념장은 맛이 좀 독특합니다. 그런데 재료는 별로 독특하지 않습니다. 기본 재료는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간장이고, 비율은 거의 비슷하게 들어갑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뭉티기 소스 특유의 맛이 나지만, 취향에 따라서 간장의 비율을 줄이고 멸치액젓을 넣거나 굴소스, 후춧가루, 설탕, 생강(청),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