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옆집 사람과 함께 자주 술을 빚었는데... 술빚은 거 힘듭니다. 그 사람이 이사 가버리고 혼자서 힘들어서 못하겠네요. 일단 찹쌀을 물에 불린 후 1시간 동안 찜통에 쪄서 고두밥을 만듭니다. (맛있다고 옆집 사람이 주워 먹습니다.) 그리고 식혀줍니다. 항아리에 밥을 담고, 누룩을 섞어줍니다. 밀누룩을 사용했습니다. 물을 부어줍니다. 옆집 사람이 제주도 사람이라 삼다수를 사용했습니다. 효모 좀 넣어줍니다. 누룩은 쌀의 녹말을 단맛이 나는 단당류, 이당류로 가수분해하고, 효모는 그 분해된 당을 먹고 알코올 발효를 일으킵니다. 누룩에 효모가 섞여 있을 수도 있지만 추가로 더 넣어줬습니다. 여기까지가 밑술이고, 이대로 3~5일 정도 발효시켜 줍니다. 그리고 새로 고두밥을 만들고 물과 함께 밑술에 더 넣어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