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스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지아 블랙 포도를 구입했습니다. 칠레산이고, 당도는 20~22 브릭스라고 하네요.
상당히 달고, 신맛은 적은 편입니다. 씨 없고 과육과 껍질은 부드러워서 껍질채 먹을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캠벨과 비슷해보이지만, 캠벨의 과육은 질긴데 반해 이지아의 과육은 질기지 않습니다.
약간 블루베리나 꽃과 비슷한 향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1kg에 6천원이라는 가격에 팔더군요. 6kg 주문했습니다.
1kg (3송이)씩 3봉지에 담겨있습니다., 1박스에 3kg입니다. 2박스가 배송되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주스는 5kg만 만들었습니다.
일단 한번 세척해주고, 포도 알갱이를 따서 다시 세척한 후 물을 빼줍니다.
그리고 통에 담고 믹서로 갈아줍니다. 과육이 부드러워서 손으로 으깰 수도 있습니다.
저번엔 손으로 으깨줬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그냥 믹서로 갈았습니다.
손으로 으깬것과 갈아준 것 맛의 차이가 얼마나 날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다 갈았으면, 통의 뚜껑을 닫고 하루정도 숙성하면 과육이 삭아버리면서 물이 빠져나옵니다.
숙성해주는 편이 향이 더 좋고,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알코올 발효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저번에 만들었을 때는, 효모를 안 넣어준 상태에선 알코올 발효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뚜껑을 열어주는가 아닌가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효모도 산소가 없을 때는 알코올 발효를 하지만, 활발하게 번식하려면 산소가 공급되어야 한다네요.
술을 만들 때는 초반에는 주기적으로 뚜껑을 열고 저어줘서 산소를 공급해서 효모를 활발하게 번식시킨 후에 뚜껑을 닫고 알콜 발효를 진행시키는 것 같습니다.
이 품종은 부드러운 맛이 좋아서 알콜 발효를 별로 시키고 싶지 않네요. 알코올 발효되면 이산화탄소 때문에 톡 쏘는 맛이 생겨버려서...
그냥 상온에 방치했는데, 어떻게 될지 내일까지 기다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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