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신약개발을 처음 공부할 때, 정작 기존까지 신약개발에 사용되는 방법들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기존 방식이 무엇인지, 장점이 무엇이고 왜 그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런것들을 전혀 모르고 시작하다보니 참 답답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실제로 합성하는 사람들은 분자를 어떻게 합성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유기합성하시는 분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합성할 분자를 3~4조각 정도로 쪼개서, 그 조각들이 판매되는 building block 라이브러리에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그 조각들을 구매해서 합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완성된 분자를 거꾸로 빌딩블록 단위로 쪼개서 합성 경로를 추정하는 것을 역합성 (retrosynthesis) 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