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anybody find me somebody to love?
로 시작하는 Queen의 곡입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곡입니다.
(예전에 현대카드 광고에서도 나왔는데... 듣고 바로 현대카드를 신청했습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퀸 내한공연을 기대하며... 그리고 조금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작년에 내한공연을 했고요. 그런데 카드 광고에선 이 곡의 클라이막스가 빠졌더군요. 섬)
Queen - Somebody To Love (Official Video) - YouTube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Queen은 자신들이 아웃사이더이며 아웃사이더를 위한 음악을 한다고 했습니다.
노래 하나를 들을 때마다 아니 이것도 Queen이 만든 건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공한 밴드가 무슨 아웃사이더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Queen의 곡 중에는 아웃사이더를 위한 곡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에서 자신이나 동료에게 괴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들었던 노래들이 그런 곡들이었습니다.
somebody to love, we are the chempion, spread your wing, under pressure 등...
Spread your wing 은 에메랄드 바에서 일하는 새미에게 직장을 때려치우라고 권하는 노래입니다.
somebody to love도 가사가 참 주옥같습니다. 사회인이라면 한 번쯤.. 이라기보단 자주 경험하는 일들입니다.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 거울에서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거나, 직장에선 사람들에겐 상식이 없냐? 머리에 물 찼냐? 는 소리도 좀 듣고... 뼈 빠지게 일해서 번 돈 들고 집에 가면 무릎이 풀리고 눈에선 눈물이 떨어지고...
이 감옥같은 곳을 탈출하고 싶다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마음은 다들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신기합니다. 아웃사이더를 위한 곡을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가...
어쩌면 상당수의 사람이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대부분의 사람이 비주류가 되어버린 세상...
단지 소수의 주인공만을 위한 세상에서, 대부분의 비주류 인간들은 무대 뒤에서 조용히 눈물 흘릴 뿐입니다.
하지만 락은, 그 비주류의 사람을 위한 노래이고, 조용히 눈물 흘리는 대신 큰 소리로 웃는 것을 선택하는 노래입니다.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Queen의 노래가 끌리는 이유는 단지 노래가 아름다워서만이 아닙니다. 노래 안에 담긴 감정이 저의 마음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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