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짱수양꼬치 양다리 구이

Novelism 2021. 11. 13. 23:42

 

 

 짱수양꼬치 사라지고 다른 가게가 생겼습니다. 

이제 양다리 먹으려면 대림까지 가야겠네요. 

 

 

오늘은 서초동, 양재역 인근 짱수양꼬치에서 양다리 통구이를 먹었습니다. 짱수는 지명으로, 중국에서 양꼬치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동네 사람들과 여러 번 갔었는데, 그때는 양다리가 없었던 것 같고, 양꼬치나 마라탕이나 다른 요리만 먹었습니다.  옆 건물 살던 사람이 신촌 랩터 (Labter)로 전직하고 갈 기회가 없었네요. 랩터란 연구실에서 일하는 사람을 뭔가 있어 보이게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짱수양꼬치 | 카카오 맵 (kakao.com)

 

짱수양꼬치

서울 서초구 서운로6길 26 (서초동 1364-39)

place.map.kakao.com

 

짱수양꼬치 하고 이화수 육개장을 함께 운영합니다. 아마도 양꼬치가 주로 저녁에 팔리는 메뉴이다 보니 점심 메뉴로 판매하려고 육개장도 함께 하시는 게 아닐지 추측합니다. 마라탕도 팔긴 하는데, 식사로 분류되어있긴 하지만, 식사보다는 술안주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저울에 달아서 파는 게 아니라, 12000원 고정 가격입니다. 전에 7명 정도 데리고 점심에 가서 마라탕을 주문했더니, 물량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집 근처에 저울에 달아서 파는 마라탕 집이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초벌로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2시간 30분 전에 예약을 하고 가게에 갔더니, 가게 밖에 있는 기계에서 초벌 구이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다리 하나에 58000원입니다. 양은 3~4인분 정도 됩니다. 

 

양다리를 좋아해서 대림에  (아향부천인백미 https://novelism.tistory.com/27) 여러 번 가기도 했고, 집에서도 구워 먹어 봤는데(https://novelism.tistory.com/3), 대림에서 제가 자주 가는 가게는, 초벌로 겉만 살짝 익힌 후, 테이블에서 양다리를 한번 보여주시고 도로 가져가서 뼈에서 살만 발라서 고기를 가져다줍니다. 그러면 그 고기를 다시 불판에서 익힙니다. 

짱수양꼬치에선 테이블에서 고기를 끝까지 굽고, 사장님께서 테이블에서 구워가면서 썰어주십니다. 고기의 거의 반 정도는 익은 상태입니다. 

 숯을 보니 좋은 숯을 쓰는 것 같고, 불 상태도 좋습니다. 양꼬치도 주문했는데, 빠르고 균일하게 잘 익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소나 돼지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양 특유의 냄새가 약간 나긴 하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저는 양 냄새가 좋아서 양고기를 먹습니다. 1인분에 5만 원 하는 한우하고 양다리 중 뭐가 더 좋냐고 묻는다면, 양다리를 고르겠습니다. 대림에서 먹은 양다리도 부드러웠는데, 제가 집에서 오븐에 구운 양다리는 별로 부드럽지가 않네요. 사 먹는 게 훨씬 맛있습니다. 양다리나 양꼬치 이외에도 중국요리 (훠궈, 지삼선, 계란 토마토 볶음, 꿔바로우 등)도 있습니다. 가끔 서비스로 요리를 더 주시기도 합니다. 

 오늘은 사전답사였습니다. 며칠 후 전 직장 동료분들과 회식할 예정이라서요. 중국요리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전 직장 다닐 때도 대부분 중국식당에 갔었죠. (그 중국식당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식당인 고향반점인데, 몇 달째 문을 안 열어서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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