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전은 마로 만든 전입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은 마에 밀가루를 묻혀서 부치는 것 같지만, 저는 감자전처럼 마를 갈아서 전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이런 요리 중에서 시도한 건 감자전, 옥수수 전, 고구마전, (https://novelism.tistory.com/82) 마전 이 있습니다.
감자전이야 뭐 흔하니까 굳이 설명할 것도 없고, 옥수수 전이 처음으로 시도해본 것인데, 녹말이 많으니까 감자전과 유사하게 될 것 같아서 해봤는데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단, 껍질이 질긴 품종으로 하면 껍질이 씹혀서 식감이 안 좋습니다.
고구마전은 전에 이미 포스팅했고, 이번에 마전을 포스팅합니다.
개인적으론 4가지 중 마전을 제일 좋아합니다. 마가 제일 비싸서 하기 부담되지만...
그리고 난이도가 제일 어렵습니다. 이것만은 스텐 팬으로 못하겠습니다.
일단 마 껍질을 감자칼로 깎아냅니다. 마가 매우 미끄러우니까 조심하시고, 강판에 갈 때 미끄러질 수 있으니 끝부분은 깎지 말고 잡을 수 있게 남겨둡니다. 그리고 강판에 갈아줍니다. 마는 연해서 잘 갈립니다. 고구마 가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너무 싱거우면 맛이 없어서 소금을 조금 뿌리고 섞어주었습니다.
먼저 스텐 팬으로 시도했습니다. 예열도 잘해줬는데, 그래도 달라붙습니다. (기름이 우글우글하는 게 예열 잘된 신호입니다.)
달라붙었으니 뒤집다가 처음 하게 망하고... 저렇게 달라붙어서 잘 안 떨어집니다. 그리고 전이라는 게 어느 정도 바삭함도 있어야 맛있다 보니, 저렇게 되면 맛이 안 좋습니다.
이번에는 코팅 팬으로 다시 시도했습니다. 제집에 코팅 팬은 달걀말이 팬 하나뿐이네요.
팬을 달구고 기름을 붓고, 반죽을 넣었습니다. 넣고 뒤집개로 반죽을 얇게 펴줍니다. 거의 안 달라붙습니다.
뒤집을 때도 문제없이 잘 뒤집어졌습니다.
마전 맛있습니다. 기름 많이 넣고 불을 세게 하면 더 바삭해지는데, 바삭하게 만드는 편이 잘 어울립니다. 약간 돼지감자 칩과 유사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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