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걸 하게 되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붕어빵에 붕어가 안 들어가는 것에 대한 의문인지, 아니면 붕어빵 가격이 너무 올라서인지...
평소부터 어묵 만들어보고 싶어서인지...
아무튼 어묵용 어육 (어묵 반죽) 2kg와 붕어빵틀을 샀습니다.
어묵 반죽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어육 함량은 80% 이상으로 높은 편이고, 간은 이미 되어있으니 소금을 더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일단 테스트로 새우살과 계란을 넣고 반죽을 섞은 후에 오븐에서 저온에서 1시간 정도 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계란은 안 넣는 게 좋습니다. 맛은 있는데, 질감이 이상하게 변하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붕어빵 팬으로 어묵을 구워보려는데...
어묵 반죽 안에 생굴을 넣으려다 반죽이 너무 단단(?)해서 잘 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을 좀 타서 반죽을 묽게 만들었더니 붕어빵에 팥 넣는 것처럼 잘 되었습니다.
아마 굴하고 새우살을 넣은 것 같네요.
여러 번 해봤는데 잘 됩니다. 불조절은 가장 약한 불로 하면 됩니다. 중간에 뒤집어서 열어보면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을 안 넣고 만들어보진 않았는데, 물이 들어가니까 오히려 부드러워서 일반적인 어묵에서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식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간 굴과 새우도 잘 어울립니다. 물에 데친 굴보다 훨씬 낫습니다.
하는 김에 오븐에 닭다리살도 구웠습니다. 케이준 시즈닝을 사용했습니다.
남은 굴은 굴소스 만들려고 물을 조금 넣고 데쳤습니다. 굴은 먹고 국물은 졸여서 굴소스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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