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집니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일수록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명확히 확인하지 않고 했다가 나중에 가서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파국으로 끝난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말해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히려 말 때문에 오해하고 다툽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은 복잡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인데, 언어를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할수록 서로 미움이 커지고 다투는 일들도 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 단 한 명만이 제가 하는 말을 이해했습니다. 말하고 싶은 바를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