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181

바지락 파스타, 술국

저번 주에 바지락, 꼬막, 홍합을 주문해서 이것저것 많이 만들었습니다. 바지락 넣고 파스타 삶아먹었습니다. 파스타 삶아먹고도 바지락이 남았습니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술국을 보고... (술로 끓인 술국...) 바지락 술찜이 생각나서 바지락 삶을 때 술을 넣어봤습니다. 이게 술국이로군요. 술맛 납니다. 맛있습니다. 뜬금없는 볶음밥... 홍합 꼬막 삶아서 월요일에 직장에 가져가서 먹었습니다.

Food 2022.03.29

삼겹살 풀드포크 만들기

이번에는 삼겹살로 풀드포크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안 먹어서 맛은 모릅니다. 4kg짜리 삼겹살을 사서 반은 동파육, 반은 풀드포크를 만들었습니다. 뭐 늘 하던 대로... 고기에 시즈닝을 바르고(브리스킷 시즈닝) 오븐 100~110도에서 2시간 구워줍니다. 2시간 후에 꺼내서 종이 포일에 싸서 2차로 120~150도에서 4시간 정도 구워줍니다. 지방에 열을 가해서 녹여야 하니 껍질이 있는 부위를 위로 향하게 합니다. 목표 심부온도는 90도 이상입니다. 심부 온도계를 꽂을 때, 저항 없이 쑥 들어가면 잘 익은 것입니다. 1시간 정도 레스팅 합니다. 내일 직장에 가져갈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동파육, 청경채, 풀드 포크, 새우 볶음밥입니다. 이게 요리한 것의 절반 정도 됩니다. 볶음밥에 동파육 간장을 넣었습니다..

Food 2022.03.20

동파육 만들기

정통 동파육 레시피를 따르고 있지 않아서 이게 동파육이라 해야 할지 차슈라 해야 할지 모호하지만 맛있는 요리입니다. 동파육과 풀드포크를 만들려고 돼지 삼겹살 4kg를 샀습니다. 박피를 안 한 미박 삼겹살이니 오겹살이라 불러야 할까요? 잘라서 반은 풀드 포크, 나머지 반은 동파육을 만들 것입니다. 일단 채소와 향신료를 먼저 끓여줍니다. 채소는 양파, 무, 파, 마늘,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입니다. (한국인에게 마늘은 향신료가 아닙니다.) 양파에서 단맛이 나오도록 한 시간 이상 끓였습니다. 향신료는 그냥 집에 있는 거 대충... 팔각(저는 팔각향 안 좋아하지만.. 없으면 섭섭하니 1개만... 이거 향 엄청 강합니다. 그래도 완성될 때쯤엔 약해집니다.), 피클링 스파이스 (정향, 코리엔더, 겨자, 계핏가루 약..

Food 2022.03.20

민어전

민어 철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민어를 싸게 파는 곳이 있어서 5kg짜리 주문했습니다. 아는 분이 대신 주문해주셨는데, 1kg에 14000원, 손질, 택배비 1만 원이라고 하네요. 일부는 회로 먹고, 민어 머리는 오래 끓였더니 곰탕처럼 국물이 뽀얗게 나오는데 맛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회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안 좋아하는데 왜 사 먹는 걸까요...? 남은 민어로 전을 만들었습니다. 필렛을 떠서 보내주니까 전 만들기도 쉽습니다. 5mm 정도로 좀 두껍게 썰었습니다. 부침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입혀서 부쳐줍니다. 스텐 팬이지만 예열만 잘하면 안 달라붙습니다. 다 익은 것은 종이에 올려서 기름을 제거합니다. 계란이 애매하게 남아서 호박전도 만들었습니다. 내일 직장에 가져가려고 도시락통에 담았습니다. 맛있습..

Food 2022.03.13

막회

포항에서 유명한 음식으로 막회가 있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어종은 아니고, 가리지 않고 대충 썰어서 주는 것입니다. 특징으로 가격이 무척 저렴합니다. 인터넷에서 택배로 보내주는 업체를 찾아서 주문했습니다. 회 1kg, 채소, 초장 한통에 배송비까지 해서 3만 원 정도였습니다. 접시에 담아봤는데 양이 엄청납니다. 금방은 다 못 먹겠고 다시마 숙성을 시켜볼까 해서 통에 다시마와 함께 넣었습니다. 회덮밥을 만들었습니다.

Food 2022.03.11

오븐으로 텍사스 브리스킷 만들기

호주산 브리스킷(차돌양지) 3.5kg입니다. 가격은 45000원 정도 했습니다. 저번에는 미국산으로 했는데, 호주산이 좀 더 질겨서 더 오래 익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 8시에서 저녁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요리했습니다. 그래도 약간 질긴 느낌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고기가 완전히 으스러지고 녹아내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기는 아름답습니다. 냉동이니까 하루정도 해동시켜줍니다. 고기가 너무 커서 오븐에 안 들어가서 조금 잘랐습니다. 브리스킷 럽을 발라줍니다. 로켓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재료는 설탕, 파프리카 가루, 고춧가루인 것 같고, 살짝 라면수프 같은 맛이 나고, 염분도 많이 들어있어서 소금을 추가로 넣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샀을 때는 브리스킷 럽 맞는지 의문이었는데, 완성된 것을 먹어보니..

Food 2022.03.07

생포도주스 만들기

캔디 드림이라는 품종으로 구매했습니다. 칠레산이고 씨 없는 포도입니다. 당도는 22 브릭스입니다. 4kg 25000원입니다. 1L 병 2개가 나왔습니다. 씨 있는 포도는 믹서기로 씨째로 갈면 안 됩니다. 포도씨를 갈면 아린 맛이 나서 마시기 힘듭니다. 포도를 세척하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가 적당히 제거되면 통에 담고 믹서로 갈아줍니다. 손으로 으깨려 했더니 조금 단단해서 힘들더군요. 통을 봉해서 서늘한 곳에 두면 과육이 녹아내립니다. 2~3일 정도 두면 과육이 충분히 녹아내립니다. 채로 걸러서 건더기를 제거하고 주스만 따로 모아줍니다. 갈고 바로 마셔도 되긴 하지만, 숙성과정을 거치면 맛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숙성을 안 하면 풋내 같은 것이 납니다. 22 브릭스 포도는 엄청나게 답니다. 작년엔 위니아..

Food 202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