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다 보면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자주 실수를 합니다.
전에는 꼬막 2kg 굴 2kg를 주문하려다가 꼬막 4kg를 주문해서 깐다고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한우 잡뼈 1.5kg, 꼬리뼈 1.5kg를 주문하려다가 실수로 잡뼈 4.5kg를 주문해버렸습니다.
이번에 산건 롯데마트 한우잡뼈 100g에 380원 (할인가)입니다. 하나로마트에선 100g에 480원에 팝니다.
한솥 가득입니다. 이 솥 나름 큰 건데, 가득 차 버렸습니다. 일단 끓였습니다. 끓이는 김에, 브리스킷 바비큐 만들고 남은 양지하고, 홈플러스에서 산 아롱사태도 넣고 삶았습니다. 양지는 우거지탕에 찢어서 넣을 거고, 아롱사태는 수육으로 먹었습니다.
잡뼈에 붙은 고기도 많습니다. 아래 사진(좌) 같은 게 2팩 나왔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아롱사태입니다.
중간에 사진을 안 찍었네요... 주말농장에서 부모님께서 열심히 기른 배추... 병들어서 김장 못하고 그냥 우거지가 되었습니다. 우거지, 고춧가루, 생강, 마늘, 간장게장/새우장의 간장, 들깻가루, 후춧가루를 넣고 무쳐서 하루 냉장고에 재워뒀던 것을 국물에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양지는 찢어서 넣어주고, 잡뼈에 붙어있던 고기 바른 것도 넣고 끓였습니다. 게간장이 좋네요. 1시간 끓이고 2시간 방치 후 다시 1시간 끓였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우거지가 다 흐물흐물해집니다.
아직도 국물 절반 하고 잡고기 한팩 남았네요. 국밥은 영혼의 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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